느낌이 오지 않는다면?한번쯤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qode interactive strata늘씬한 키, 오목조목 여성스러운 이목구비에, 발랄하고 붙임성있는 성향까지~두루두루 갖춘 미녀 A교사와 필자가 조우한건 작년 초여름쯤이었다. 만나뵙기 전부터도 전화 목소리나, 상대방을 배려해주시는게 참 돋보였던 분인데, 만나뵈어도 그 이미지가 변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볼 수록 호감은 더 늘어나는 상황.

교대 졸업후 서울에서 교사로 발령받으면서는, 주변에서 몰려드는 소개팅도 부지기수였을 듯 싶은데, 저런 미인이 아직도 싱글이라니, 되려 조건을 많이 따지시는거 아닌지, 의심만 더 되는 상황이었던 것.

‘선생님, 특별히 보시는 조건이 있으신가봐요; 아직 싱글이실리가 없는데 ㅎㅎ’

‘매니저님, 아니예요. 저는 저랑 비슷하고 무난한 여건에, 좋은 인상의 성향 좋은 분이면 만나뵐 용의가 있습니다’

하긴, 첫 상담때 나누는 이야기들은 정말 이야기일 뿐이니, 한번 이분의 인연을 찾아가 봐야겠다.

그녀와 딱 맞는 인연을 찾아보려면, 우선 그녀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성향인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었다.

우선 지방에서 나름 평범하지만 큰 어려움없이 건강하게 길러주신 부모님이 계셨고, 어머님은 아직도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분이셨다.

오빠 언니들도 모두 명문학교 졸업후 직장과 가정을 잘 꾸리고 있는 재원들이고,

본인만 좋은 인연을 만나면 아무 걱정없는 분위기.

어머님을 닮아서 그런지 여성스런 외모지만, 공부하고 일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독립적이기도 한 일등신부감이었는데, 그녀와 잘 맞을 인연은 과연 누구일지?

일단은 본인도 명문학교 출신이셔서, 소위 전문직 위주로 한번 미팅 진행을 해보게 되었는데…

미팅을 몇번 거듭하면서, 생각보다는 결과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었다.

늘 일어나는 일이지만, 남성들쪽에서 애프터신청을 할라치면, A교사가 내켜하지 않고, 오랜만에 A교사가 관심을 보일라치면 상대방에서는 기대보다 못한 반응을 보인다고 해야하나?

워낙 신부감으로도 선호하는 직업군에, 미모까지 갖춘 분이였기에, 평소엔 당연한 이런 결과가 되려 이상하게 느껴지는 상황.

몇번의 미팅을 이렇게 넘겨버리고는 A교사와 중간 점검에 들어갔다.

‘선생님, 일전에 미팅하셨던 K 의사분과는 더 만나보실 마음이 없으세요? 남성분은 더 만나뵙고 싶어하시는데…’

‘아 좋은분이신거 같은데, 딱히 느낌이 오질 않아서요. 죄송해요, 매니저님’

에구구 이럴수가. 저한테 미안하실 건 없으시죠;;;두번째 기회를 못 얻은 상대 남성들한테 죄송할 뿐.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본 끝에 필자가 도달한 결론은…A교사분이 남성분 인상과 이미지와 느낌을 많이 보시는걸로 결론을 내리게 된것.

예전에는 남성회원들이 상대적으로 외모에 비중을 많이 두는 편이었고, 여성회원들은 외적인 부분보다는 사회적 경제적인 기준들을 꼼꼼히 보시는 편이었는데, 새삼 세태가 많이 변했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한 셈.

직업보다는 외적인 호감도가 높은 분들로 적합한 상대방을 물색하다보니, 소위 의사, 변호사같은 전문직보다는 라이센스를 갖고 있진 않지만, 업무적으로 능력있고 자기만의 전문적인 분야를 갖고 있는분들이 더 나을 듯 했다.

그렇게해서 소개를 하게된건 L군.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문대 출신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능력을 펼치고 있는 분으로, 직접 뵙진 않았지만, 사진으로 느껴지는 남자답고 훈훈한 외모가 K교사의 마음에 들기에 충분해보였다. 약간의 조율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일사천리로 미팅은 진행되었고, 예상대로 두번째 만남도 약속을 하게 되어서 매니저의 마음은 뿌듯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교제가 잘되는 커플들은 연락이 거의 오지를 않는 법. K교사와 L군은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교제를 시작한듯 했고, 몇개월 여 시간을 흘러가고 있었다. 중간 중간 그래도 안부는 해봐야지 하는 마음에, 슬쩍 K교사와 안부통화를 시도했다.

‘선생님, 교제 잘 하고 있으시죠? 새로운 소식 없으신지 안부차 연락드렸어요.’

‘ 네, 매니저님. 저희 나이도 있고, 좀 빠르긴 한데 부모님 인사드리러 가게 되었어요.’하시는게 아닌가.

아이고 깜짝이야. 미팅 후 5개월 여 지나고 있었는데, 서로 나이도 있고, 마침 집안 분위기도 좋은 인연이면 시간끌지 말라고 하는 의견들이 나오셔서 그렇게되었다고.

근데 너무나 재미있는 부분은, 지금와서 얘기지만, L군의 실제 외모는 사진과 싱크로율이 매우 낮았다고 하는 것.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와 운동시간 부족으로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나서, 처음에 만났을때는 사진과 매우 다른 느낌에 속상한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성향이나 코드가 무척 본인과 일치한다는 생각을 하셨다는 말씀이었다.

참, 인연은 역시 그런가부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L군도 건강상의 이유로 지금은 바쁜시간을 열심히 쪼개어 운동을 열심히하고 있고, K 교사의 지도하에 체중감량을 하고 있으시다고 했다.

외모와 느낌을 그렇게 포기하지 못하시던 K교사분도, 눈에 바로 보이진 않지만, 남자답고 패기있는 내면의 성향에 점수를 더 많이 주시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신거고, 결국 K교사분도 외모에만 점수를 주는 요새 젊은 여성(?)은 아니셨던듯.

결혼을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집마련이나 혼수등의 사소한(?)문제는 있었지만, 현명하게 의논하고 배려해가면서 차근히 예식을 준비해나가시는 두분을 보며, 두분은 외모만 보신게 아니라 정말 성향을 모시고 인연을 찾은걸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쯤 신혼재미에 푹 빠져계실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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