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유턴이 필요하다!

17지방대학 의대졸업 후 소아과 레지던트 과정을 하고 있는 예쁜 여의사 L양 레지던트 과정이라 바쁘고 힘든 일이 많으실 텐데 전화를 드리면 항상 밝고 친절한 목소리로 항상 매니저를 염려해주시는 심성 또한 고우신 소아과 의사선생님 이셨다. 의사라고 하면 별로 믿기 지 않은 미모에 친절한 성품이 딱 소아과 선생님이다 싶은 그녀.

대학 교수이신 아버님과 자상한 어머님 사이에서 아직 대학원에서 공부중인 든든한 남동생과 함께 화목하게 자라온 여의사 L양은 그냥 본인과 같은 일을 하는 키 크고 믿음직스러운 신랑감을 찾는다고 했다.

친절하고 상냥한 그녀의 짝으로 누가 좋을까 생각하던 나는 마침 치대 졸업 후 개원한 P선생님을 떠올렸다. 평소 매니저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인품과 매너의 소유자였으나 가족들이 모두 의사인 관계로 본인의 배우자역시 느낌이 좋은 여의사만 고집하시는 통에 아직까지 좋은 짝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P선생님은 소개를 받고 너무 좋아하셨다. 아직 만나기도 전인데, 소개를 듣고 사진을 보시더니 너무 좋아하시면서 바로 본인이 찾던 그녀라는 것이었고, 반면에 L선생님은 5살의 나이차와 지방대학 치대라는 학력에 많이 망설이고 있었다. 좀더 세련된 인상의 키 크고 나이차 적은 상대를 희망하셨던 터였다. 그러나 평소에 P선생님의 평판을 익히 듣고 있던 나는 L선생님을 열심히 설득했고 첫 미팅자리에 그녀를 내보낼 수 있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평소에 내가 찾던 그녀라고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전화를 주시는 P선생님과, 반면에 진짜 성품이 좋고, 매너 있게 해주셨지만 역시나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L선생님의 상반된 답변으로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그냥 이 두 분의 미팅을 끝낼 수는 없었기에 P선생님께는 죄송했지만, 남자분 모르게 미팅을 한번 더 진행해 보고 다시 의논해보기로 L선생님을 설득했다.

L선생님의 두 번째 미팅상대는 180센티미터의 키에 세련된 외모를 갖춘 변호사 C군. 명문법대 졸업 후 금융분야의 전문변호사로 활약중인 그는 역시 인상 좋은 여의사를 선호하는 분이었고,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만남 후 여의사 L선생님의 마음은 완전히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외적인 모습이나 그가 갖춘 조건은 변호사 C군쪽이 평소에 본인이 원하던 이상형이었으나 조금은 차갑고 개인주의적인 그의 태도는 여전히 그녀에게 배려하고 자상하게 신경을 써주는 치과의사 P군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던 것이었다. “매니저님 죄송했어요. 그냥 치과의사P선생님만 만나 볼께요. 제가 괜히 욕심을 부렸나 봅니다. 몰래 미팅한 게 너무 죄송하네요.”

첫 소개였던 터라 사실 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도 가질 수도 있었던 건데… 계속 미안하다고 하시고 상대의 진심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그녀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사랑도 때에 따라 왔던 길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사랑의 유턴에 성공한 이 커플은 7개월 간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아마 지금쯤 자녀가 둘은 되지 않을까 싶다. 생각난 김에 안부전화 한번 드려봐야겠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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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을 소개하는 중매쟁이의 마음으로,

좋은 사람들의 인연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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