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그녀가 여태 연애를 못했던 이유는 바로?

5늘씬한 키에 까무잡잡하지만 매끈한 피부와 시원한 이목구비를 갖춘 미모의 Y양,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티가 부쩍 나는 미인인데, 아직까지 결혼은커녕 이렇다 할 남자친구가 없었던 것. 급기야는 혼기가 꽉 찬 나이에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Y양의 외모만 봐서는 멋쟁이 남자친구가 반 다스는 됨직한데, 아직까지 연애도 못 해봤다는 얘기를 하시니 매니저는 미심쩍을 수 밖에…

하여간 아무리 왕년의 미모를 자랑한다고 해도 결혼정보회사의 특성상 나이를 무시할 수는 없는 터, 나는 Y양의 맞선 계획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선택된 첫 번째 맞선 남은 듬직한 체격에 매너까지 갖춘 멋쟁이 K교수님.

역시나 예상대로 두 사람은 미팅 이후에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고, 몇 번의 만남을 거듭하게 되었는데… 몇 주간 두 사람 다 매니저에게 별다른 연락을 주지 않아서 좋은 만남을 지속하고 계시구나 짐작만하고 있을 때였다. (필자에겐 업무특성상 회원들이 교제를 하게 되면 매니저와 통화할 일이 거의 없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처음에는 좀 섭섭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모든 회원들이 제발 연락이 뜸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근데 교제가 잘 되어가나 싶더니 한 달여 만에 흐지부지 되어버렸던 것. 양쪽 다 통화를 해봤으나 교제가 잘 안된 이유에 대해서는 두 사람 다 명확하게 얘기를 하지 않으셔서 궁금하긴 했지만 이유는 다음으로 미루고, 새로운 인연 만들기에 들어갔다.

명문대 박사 후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J군, 성격 좋고 권위적이지 않았던 S의사 등등 몇 번의 맞선을 거듭했지만, 매번 퍼펙트한 미팅 소감과는 달리 쉽사리 장기교제로 이어지진 않으셨는데…

그 이유가 과연 뭘까 진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필자의 눈에 띈 한 사람이 있었다.

미국 명문대 로스쿨 출신의 핸섬한 A변호사가 그 주인공. 38세의 나이로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린 A 변호사는 단박에 매니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주신 상담문의 전화에서 조금은 되려 한국말이 서툰 발음으로 본인이 나이보다 많이 동안이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웃음을 한번 자아내셨고, 상담 직후 방문하신 날, 정말 그분의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몇몇 매니저들의 입소문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

어쨌든, 기독교라는 종교도 맞고 여러모로 잘 어울리실 거 같다는 예감에 서둘러서 두 분의 맞선을 주선했고, 결과는 역시 대성공!

그러나 웬걸 2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Y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매니저님, 저 아무래도 A변호사님과 더 만나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뭔가 느낌이 이상했던 나는 이번에야말로 Y양의 미스터리(?)를 풀어볼 작정이었다.

‘아니, 잘 만나시고 계셨던 거 아니셨어요? A변호사님도 담당매니저께 좋은 느낌을 전달하셨었는데…’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이유를 알려주지 않던 그녀를 나는 놓아주지 않았고, 꼬치꼬치 질문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장기교제를 못하는 걸까? 좀처럼 이유를 말하지 않던 그녀는 결국 진심을 털어놨다. 이유인즉, A변호사의 스킨십이 많이 부담스럽다는 얘기였던 것.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손을 잡으려 했다는 이유였다.

이럴 수가!!!!!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면 손도 잡고 싶어지는 게 당연지사인데, 그녀는 그런 부분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A변호사를 직접 면담했던 필자는 이분의 스킨십이 그녀에게 표하는 순수한 호감의 표현이지 과도한 것은 아닐 거라는 직감이 들었고, 다른 소개를 준비하기보다 그녀를 설득하기로 했다.

이성간에 좋은 느낌이 있다면 표현하는 게 당연한 거고, 만약 시기적으로나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 서면 적극적으로 본인의사를 표시하도록 말씀 드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A변호사에게 전화를 드려, Y양의 의견을 돌려서 말씀 드리고, 좀 더 친해지기 전에는 표현을 좀 자제하시도록 당부 드렸던 것.

걱정 반 기대 반 2달여를 더 지나고 안부 차 Y양에게 전화를 드려보았는데, ‘매니저님, 오빠랑 잘 만나고 있어요^^ 요새 많이 바쁘지만 자주 데이트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또 연락드릴께요^^’

변호사님의 호칭은 어느새 오빠로 변해있었고, 그녀는 진짜 바쁜 모양인지 안부만 간단히 하고 전화를 마무리했다.

불과 몇 달 전에는 더 이상 만나기 어려울 거 같다고 하던 그녀가 A변호사를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미소 지을 수 밖에 ^^

그리고 두 분의 나이도 적지 않았던 터라 결혼까지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결혼 날짜를 알려주시면서 Y양이 한마디 잊지 않았다. ‘그때 매니저님 말씀 듣지 않고 오빠를 오해하고 헤어졌다면 어쩔 뻔 했나 싶을 때가 많아요^^ 제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 모습이 무척 부담스러웠었거든요. 지금은 애정표현이 좀 줄어든 게 아닐까 싶어서 서운할 때도 있다니 까요.ㅎㅎ 매니저님, 감사해요^^ 예쁘게 잘살게요’

그래요. 사랑은 함께 걸어가는 거랍니다. 한 명이 너무 앞서 가게 되면 뒤쳐진 사람은 뒤 따라 가기가 힘들어지고, 또 앞 서 가던 사람은 뒤쳐진 사람을 기다리다 지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대화하고 서로 배려하며 함께 보폭을 맞추며 가야 한답니다.

또한 사랑은 표현하는 거랍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본인 이외에는 알 수가 없답니다.

사랑을 표현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보폭을 맞추어 걸어가는 것 그게 바로 사랑 아닐까요.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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