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남자’ 알아보는 방법?

19종합병원 간호사인 올해 나이 29살의 K양은 맞선을 보고 돌아와 고민에 빠졌다. 상대 남성은 학벌도 좋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공기업 임원까지 지내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무엇보다 하나 있는 여동생이 본인과 같이 종합병원에 간호사라고 한다. K양은 대학원 석사과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던 터라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당분간은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했지만 결혼도 더 이상은 늦출 나이가 아니었다. 때문에 바쁜 와중에 주변 소개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보다 폭 넓은 만남을 위해 작년 가을 내가 관리하는 회원으로 등록을 했었다. K양 입장에서 그 남성과의 맞선을 흔쾌히 받아 들였던 이유는 상대남성의 성향이 공부하는 여성을 좋아하고, 여동생이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특성 등을 잘 이해해 줄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다. 이 남자가 만나고 있는 내내 눈 한번 제대로 못 맞추는 것이었다. 대화를 할 때도 자꾸 시선은 다른 곳을 헤매고 있었다. 솔직히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면 차만 마시고 일어나도 될 텐데, 저녁식사까지 같이 하자고 해서 자리를 옮겨 왔건만 그의 태도는 여전했다. “처음이라 쑥스러워 그럴까 싶기엔 너무 배짱 없어 보이고 뭔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다른 조건은 참 좋은데요. 그분한테 뭔가 확 끌리는 느낌이 없는데, 계속 만날 필요가 있을까요?” 라며 거절의사를 완곡하게 피력 해왔다.

나는 K양에게 두말 할 것 없이 다시 만나볼 것을 권유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그 남성의 성격적인 수줍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남성은 원래 여자 앞에서, 특히 맘에 드는 여자 앞에서는 더욱 상대의 눈을 못 쳐다보는 불쌍한 습관이 있다.

심지어 매니저인 나와도 처음엔 눈을 잘 못 맞추는 사람이었다. 학창시절 여학생들 셋만 모여있어도 그 옆을 혼자서 지나가기가 쑥스러웠다고 고백을 해왔던 터라 상대여성의 눈을 잘 못 쳐다보고 다른 곳을 헤매다 보니 상대방은 나한테 관심이 없거나 무례하다고 오해하기 좋았던 것이다. 물론 남자들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으며, 조금 친해지면 그 증상은 싹 사라지는 사람이기에 여성에게도 성급한 판단을 하지 말고 지속적인 만남을 권유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지금 양가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서로 따뜻한 눈빛을 교환하면서 결혼 준비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여성들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점이 대다수의 괜찮은 남자들이 여자 앞에서 소심해 진다는 점을 잘 납득하지 못한다. 특히 맘에 드는 여성 앞이라면 식은땀이 줄줄 흐르거나 눈앞이 캄캄해지기까지 한다. 흔히 첫만남부터 대범하고 멋져 보이는 남자의 90%는 선수이거나 선수를 꿈꾸는 남성일 확률이 높다.

물론 잘 나가는 멋진 남성들을 폄하하기 위한 발언은 아니다. 대다수의 괜찮은 남자들이 여자 앞에서 소심해 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보편적인 남성들 중에는 일터에서는 더 없는 카리스마로 업무에 탁월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고 대인관계 또한 원만한데, 맞선 자리에만 나가면 손수건이 흠뻑 젖을 만큼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고 하소연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지만, 의외로 본인이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첫눈에 확 끌리는 무언가가 있기를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결혼할 남자를 선택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문에 사랑에 빠지기 전에 그 남자의 면면을 제대로 알아보는 일이 중요하다. 오래 유지되는 사랑은 서로에 대한 정보 공유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천천히 아주 꼼꼼하게 ‘제대로 된 남자’ 알아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제대로 된 남자’ 알아보는 방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성급한 판단을 버리는 것이다.

그저 좋은 사람을 만나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이제는 내가 어떤 배우자를 원하는가? 스스로의 기준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므로 조목조목 그 항목들을 열거해 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목표나 가치관 그리고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성격적 특징, 경제관념이나 소비행태, 종교, 여가생활 등등을 꼼꼼하게 체크 해 보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배우자는 오직 한 사람이면 충분하고, 그 하나뿐인 배우자와 함께 반평생을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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