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날아온 준비된 신랑감

23어느 날 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선우를 통해 결혼한 분 소개로 전화를 주셨다고 했는데, 캐나다에 살고 있는 남동생이 한달 정도 머무를 예정으로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라, 그사이 좋은 신부 감을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한 달이란 시간이 사람을 만나기엔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몇 년 만에 겨우 기회가 만들어 졌다며, 꼭 결혼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밝히시는 모습을 보고 필자도 부지런히 주선을 해 보기로 결심을 했다. 한국에 들어오시자마자 공항에서 바로 매니저를 찾아온 J씨 68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에 작은 키가 좀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인사를 나누고 5분여도 되지 않아 좀 전의 그 걱정들은 씻은듯이 날아가버렸다. 계속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J씨의 얼굴은 41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밝고 젊어 보였고, 적당히 그을어 까무잡잡한 피부색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단련되었으리라 짐작되는 근육은 J씨의 건강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한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 호텔경영 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호텔 카지노에서 직접 근무하기도 했었고, 캐나다에 건너가 관련된 칼리지를 2개나 졸업했을 만큼 열정이 넘치는 분이셨다. 지금은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친형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만큼 대화를 해도 막힘이 없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는 장점이었다. 자, 이 멋진 남자 J씨의 짝은 누굴까? 열심히 고민을 하던 끝에 평소 외국에 나가는 것도 좋다고 해오던 여성회원들 중에 몇 분을 물색을 하게 되었다. 첫 번째 만난 여성은 서울에서 대학졸업 후 변리사 공부도 했었을 만큼 재원인데다가 작년까지는 본인명의의 학원을 운영했던 P양. 현재는 프리랜서로 고액과외를 하고 있는데 수입도 웬만한 기업체에 근무하는 남성들 못지 않았다. 여성이 평소에 외국생활도 고려하고 있던 걸 알고 있었기에 미팅을 주선했었는데, 미팅 후 J씨는 더 만나보길 원했지만, P양은 고민 끝에 애프터를 거절했다. J씨의 작은 키가 문제였다. 두 번째 미팅상대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K강사.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몇 군데 지방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그녀는 적당히 큰 키에 밝은 성격이 돋보이는 분이셨는데, 해외에 나갈 분이 있으면 소개를 해달라고 말해오던 터라 J씨의 두 번째 맞선상대가 되었다. 첫 미팅 때 성격이 잘 맞으리라고 예상을 했었지만, 결국 키로 거절당하는(?) 가슴 아픈 결과가 나온 터라 J씨의 작은 키가 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여성이 170에 가까운 늘씬한 키로 사실 두 남녀의 키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미팅 후 두 사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해외로 나가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J씨의 경험은 어떤 주제를 주어도 막힘이 없고, 항상 자신감 넘쳐 보였고, 평소 박사답지 않은 소탈한 성격과 호기심 많은 K양의 성격은 J씨와의 데이트가 무척 재미있는 듯 했다. 사실 한국식 맞선주선 기준으로는 두 사람의 미팅은 좀 말이 안 되는 면도 많았다. 학력부터 남성은 칼리지졸업인데, 여성은 박사과정을 밝고 있는 데다가 신장차도 거의 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성이 선입견을 버리고 만남의 기회를 가진 덕에 성격이나 가치관이 맞는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J씨가 한국에 머물 기간이 짧았던 터에 두 사람은 거의 매일같이 만남을 하게 되었고, J씨는 체류기간을 한 달을 더 연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두 사람이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K양의 캐나다에 일주일정도 다녀오기로 했고, 그 후에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캐나다로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결혼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한국에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인연을 찾은 J씨나 직업, 학력, 나이, 키 같은 외적인 조건에 연연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를 보고 판단해준 K양, 두 사람 모두 멋진 사람들이다. 사실 30대 중반의 여성과 40대를 넘긴 남성들이 결혼을 결정하는 데는 과감하게 마음을 비우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에 결혼식을 올리고 캐나다에 들어가신 두분~ 앞으로도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하시길 빌어본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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